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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있는 고백' 김주형, '특급 대회'서 반등 나선다…7일 개막

슬로 플레이 지적에 "정신적 문제로 어려움" 털어놔
AT&T 페블비치 선두 싸움 후 주춤…아널드파머 출격

김주형(23).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자신의 사정을 용기 있게 고백했던 김주형(23)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대회'에서 반등을 노린다.

김주형은 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 로지(파72)에서 열리는 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에 출격한다.

이 대회는 올 시즌 4번째 '시그니처 이벤트'로 총상금과 우승상금(400만 달러), 페덱스컵 포인트(700포인트) 모두 압도적이다. 참가 선수 면면도 화려하다.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중 리브(LIV) 골프 티럴 해튼(잉글랜드)을 제외한 모든 이들이 출격한다.

한국 선수는 4명이 나서는데 주목되는 이름은 김주형이다.

그는 올 시즌 초반부터 썩 좋지 않은 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슬로 플레이' 문제였다.

김주형은 지난달 초 출전한 AT&T 페블비치 프로암 최종라운드 도중 6번 홀에서 세컨드샷을 하는 데 1분 5초가 소요한 것으로 비판받았다. 그는 당시 어드레스에 40초, 샷을 하는 데 25초가 걸렸는데 정작 공이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 페널티를 받았다.

PGA투어를 비롯해 최근 골프계는 '슬로플레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기 시간 지연은 시청률뿐 아니라 함께 플레이하는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시각이다.

김주형(23). ⓒ AFP=뉴스1

올 시즌 스프린골프리그 TGL에 참가하고 있는 김주형은 최근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는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는 "정신적인 문제로 머릿속에서 많은 싸움을 해 경기 속도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속도를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계속 노력하다 보면 정신적인 장벽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샷 클락 제도를 운용하는 TGL 경기에 출전하는 것 또한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자칫 약점으로 보일 수 있는 이야기였지만, 김주형은 용기 있게 정면 돌파를 택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구설에 휘말리는 일이 많았다. 국가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선 과도한 세리머니로 '비매너 플레이' 비판을 받았고, 미국 팀 선수들이 경기 중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가 나중에 사과했다.

또 제네시스 챔피언십 준우승 뒤엔 경기 후 클럽하우스 라커룸 문짝을 훼손한 것이 밝혀져 도마 위에 올랐다. 논란 끝에 결국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의 상벌위원회로 이어지면서 '경고' 징계를 받기도 했다.

김주형(23). ⓒ AFP=뉴스1

시련의 시간을 보낸 뒤 마음을 다잡고 새 시즌에 임했으나 또 다시 작은 문제가 발생했는데, 회피하지 않고 솔직한 모습으로 해결책을 찾고 있다.

김주형은 슬로플레이 지적 이후 성적이 주춤하다. 문제가 됐던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선 마지막 날까지 선두 싸움을 벌인 끝에 공동 7위에 올랐지만 이후 열린 2번의 대회에서 모두 40위권으로 흔들렸다.

어쨌든 영향을 미쳤다는 뜻인데, 솔직한 고백으로 마음의 짐을 덜어낸 그로선 이번 대회가 반등을 노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김주형 외에도 임성재(27), 안병훈(34), 김시우(30)도 출격한다. 한국 선수들 전반적으로 시즌 초반 좀처럼 성적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 터닝포인트가 필요하다.

이번 대회는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2연패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루드비그 아베리(스웨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도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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