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노리는 전인지, LA 챔피언십 첫날 7언더파로 공동 4위
공동 선두와 2타 차…이정은6·신지은과 동률
김세영 공동 9위·고진영 공동 15위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전인지(31)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 달러) 첫날 맹타를 휘두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전인지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엘 카바레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로써 전인지는 애슐리 뷰하이(남아공), 얀 리우(중국) 등 9언더파 63타를 기록한 공동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대회 1라운드를 마쳤다.
L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한 전인지는 지난해 5월 US여자오픈 참가 이후 부상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부상 탓인지 전인지는 지난해 활동 중단 전까지 11개 대회에 출전해 단 1번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2월 파운더스컵을 통해 LPGA 투어에 복귀한 전인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였다. 그는 복귀전에서 컷 탈락하더니 지난달 열린 포드 챔피언십에서는 72위에 그쳤다.
포드 챔피언십 후 약 3주 휴식을 취한 뒤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전인지는 10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했는데, 11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인지는 14번홀(파4)에서 앞서 실수를 만회하더니 16번홀(파5)과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자신감을 찾았다.
기세를 높인 전인지는 후반에 더욱 정교한 샷을 선보였다. 1번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이더니 3번홀과 5번홀(이상 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7번홀(파5)과 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날 전인지는 그린 적중률 89%를 자랑하는 등 빼어난 샷 정확도를 선보여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1라운드 종료 후 전인지는 "새로운 코치와 함께 비시즌 훈련에 집중했다. 모든 것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경기에만 집중했고, 스스로 플레이를 신뢰하려고 노력했다. 좋은 스코어로 경기를 마쳐 기쁘다"고 밝혔다.
이글을 1개씩 기록한 이정은6(29), 신지은(33)도 7언더파 65타로 전인지와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세영(32)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로 공동 9위에, 고진영(30)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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