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챔피언십 출전하는 '엄마 골퍼' 숙소 제공 받는다
KLPGA, 안선주·박주영에게 숙소와 주차 공간 지원
김상열 회장 "엄마 골퍼 위한 다양한 지원 늘릴 것"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엄마 골퍼'들이 숙소를 제공받는다.
KLPGA투어는 29일 "5월1일 개막하는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엄마 골퍼' 안선주(38)와 박주영(35)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대회장 인근 숙소를 제공하고 주차 공간도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KLPGA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부연했다.
안선주와 박주영은 K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엄마 골퍼'다.
안선주는 지난 2021년 쌍둥이 자녀를 출산하고 2022시즌 KLPGA투어에 복귀해 활약하고 있고, 박주영은 2022년 자녀 출산 후 2023시즌 KLPGA투어에 돌아왔다.
박주영은 복귀 시즌이던 2023년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279번째 출전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해 '엄마 골퍼 성공기'를 쓰기도 했다.
안선주는 "전혀 기대하지 못했는데, 엄마 골퍼를 배려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복지 환경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엄마 골퍼들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걸 확실히 느낀다. 엄마 골퍼가 더욱 많아지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주영은 "숙소를 제공해 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감사했고 기분도 좋았다"며 "1라운드 때 숙소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낼 예정이다. 예선을 통과하면 주말에도 함께하려 한다.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기고, 큰 원동력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선배 엄마 골퍼 입장에서 후배들도 이 길을 걸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책임감이 더 커진다"며 "이번처럼 엄마 골퍼들이 투어 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면 KLPGA투어의 역사도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열 KLPGA 회장은 "출산 후에도 투어 생활을 이어가는 '엄마 골퍼'들이 안정적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더 많은 부분을 세심하게 고민해 지원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LPGA 챔피언십은 오는 5월 1일부터 나흘간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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