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LPGA 블랙 데저트 클래식 이틀째 선두…통산 3승 도전
5타 줄이며 선두 유지…2위 이소미·공동 3위 주수빈
이미향도 공동 7위…윤이나는 컷 탈락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유해란(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설 대회인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이틀째 선두를 달렸다.
유해란은 3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이글 한 개,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가 된 유해란은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위 이소미(26·12언더파 132타)와는 두 타 차.
2023년 LPGA투어에 데뷔해 그해 신인상을 받은 유해란은 현재까지 2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9월 FM 챔피언십이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8개월 만에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린다.
전날 9언더파를 몰아쳤던 유해란은 이날 경기에서도 좋은 감각을 유지했다.
1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그는 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는 이날 경기 유해란의 유일한 보기였다.
유해란은 5번홀(파4)과 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고,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5)에선 2온 후 이글 퍼팅을 잡아내며 단숨에 2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안정적인 경기력이 계속됐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유해란은 13번홀(파5)과 1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유해란뿐 아니라 2, 3위도 한국 선수가 차지했다. 이소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를 추가했다.
이틀 연속 6언더파를 기록한 이소미는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유해란에 2타 뒤진 단독 2위가 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5승의 이소미는 지난해 LPGA투어 도전에 나섰다. 첫 시즌에는 우승 없이 '톱10' 한 차례에 그치는 등 고전했는데, 2년 차인 올 시즌엔 한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주수빈(21)도 이날 4언더파를 추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에스더 헨셀라이트(독일)과 함께 공동 3위를 마크했다.
2023년 LPGA투어에 데뷔한 주수빈의 최고 성적은 데뷔 시즌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6위다.
여기에 이미향(32)도 이날 6언더파를 몰아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 공동 7위에 오르는 등, 10위 이내에 한국 선수가 4명이나 포진했다.
안나린(29)과 최혜진(26)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 공동 11위, 김효주(30)와 임진희(27), 전지원(28)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 공동 24위다.
한편 올 시즌 LPGA투어에 데뷔한 윤이나(22)는 중간합계 2언더파에 그쳐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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