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벙커샷 이글' 김시우, PGA 투어 트루스트 챔피언십 공동 4위 도약
2라운드서 2언더파…선두 미첼과 5타 차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시우(30)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이벤트인 트루스트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크리켓 클럽의 위사히콘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2개를 적어내면서 2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김시우는 7언더파 133타를 기록하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패트릭 캔틀레이,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등과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인 키스 미첼(미국‧12언더파 128타)과 5타 차다.
이틀 연속 좋은 흐름을 이어간 김시우는 올 시즌 두 번째 톱10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지난달 열린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8위를 마크하며 올 시즌 12번째 출전 대회 만에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시우는 12번홀과 13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14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5번홀(파5)에서 환상적인 벙커샷으로 이글을 잡아냈다.
김시우는 2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졌는데, 핀과 약 25m 거리에서 시도한 벙커샷으로 이글을 만들었다.
하지만 김시우는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고 후반 9개 홀에서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공동 4위 도약에 만족했다.
전날 공동 55위로 부진했던 임성재(27)는 버디 6개, 보기 2개를 적어내면서 4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5타가 된 임성재는 공동 15위로 점프했다.
안병훈(34)은 1타를 잃으면서 중간 합계 2언더파 138타로 공동 43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는 1년에 8차례 열리는 PGA 시그니처 이벤트 중 하나다. 전 시즌 페덱스컵 순위 상위 50명, 2025년 PGA 투어 우승자, 세계 랭킹 30위 이내 선수 등 72명만 출전할 수 있으며 컷 탈락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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