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KLPGA NH투자증권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시즌 2승 선점
최종합계 14언더파…사흘 연속 선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2연승 노리던 홍정민 한 타 차 2위…문정민·김민별 공동 3위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이예원(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 고지를 밟았다.
이예원은 11일 경기 수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잡아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홍정민(23·12언더파 204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 원.
이예원은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또한 앞서 두산건설 챔피언십 우승에 이은 시즌 2승을 챙기면서,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가장 먼저 '다승자'가 됐다.
이 대회 전까지 열린 6개 대회에선 우승자가 모두 달랐는데, 7번째 대회에서 이예원이 2승을 달성하면서 앞서 가게 됐다.
또 이예원은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사흘 내내 선두 자리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2라운드에서 2위 그룹에 5타 차로 앞서며 우승을 예약한 이예원은,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안정적인 플레이로 타수를 지키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첫 5개 홀에서 연속 파를 기록한 이예원은 6번홀(파4)에서 3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이후 8개 홀 연속 파 행진을 이어가던 이예원은 15번홀(파4)에서 6.5m 거리 롱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후발 주자의 거센 추격을 받는 상황에서 나온 귀중한 버디였다.
2위 홍정민이 12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친 가운데, 이예원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지난주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홍정민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한 발이 부족했다.
홍정민은 최종 라운드에서 무려 8언더파를 몰아치며 이예원을 압박했으나 한 타 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민별(21)과 문정민(23)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후원사 대회'서 통산 20승을 노렸던 박민지(27)는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 공동 25위를 마크했다. KLPGA 통산 최다승 기록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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