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PGA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공동 17위…스트라카 시즌 2승
'톱10' 노리던 임성재, 마지막 날 2타 잃고 공동 23위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시우(30)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그니처 대회'인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공동 17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크리켓 클럽의 위사히콘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가 된 김시우는 콜린 모리카와(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함께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시우는 지난달 RBC 헤리티지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톱10을 노렸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김시우는 이날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6번홀(파4)에서 세컨드샷을 벙커에 빠뜨린 끝에 보기를 범했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던 그는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으나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임성재(27)도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이날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 2개와 더블 보기 2개를 묶어 2오버파 72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가 된 임성재는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23위를 마크했다.
임성재는 전날 공동 6위로 도약하며 '톱10' 기대감을 높였으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2차례의 더블 보기에 발목이 잡히며 순위가 하락했다.
안병훈(34)은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에게 돌아갔다. 스트라카는 이날 2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16언더파 264타로 공동 2위 셰인 로리(아일랜드), 저스틴 토마스(미국·이상 14언더파 266타)를 2타 차로 따돌렸다.
스트라카는 올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이어 4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시즌 2승,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50억 3000만 원).
전날까지 스트라카와 공동 선두였던 로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치며 준우승에 만족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 공동 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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