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PGA 머틀비치 클래식 공동 54위…4연속 50위 밖 '부진'
최종 라운드서도 이븐파로 반등 못해…올 시즌 톱10 한 번뿐
호주 라이언 폭스, 3인 연장전 끝 우승…PGA투어 첫 승 기쁨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주형(23)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원플라이트 머틀비치 클래식(총상금 400만 달러)에서 공동 5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주형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의 더 듄스 골프 앤드 비치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 71타를 적어냈다.
이틀 연속 이븐파를 친 김주형은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 공동 54위로 대회를 마쳤다. 컷 통과한 69명 중 최하위권의 성적이다.
김주형은 올 시즌 출전한 12번의 대회에서 '톱10'을 단 한 번만 기록했다. 지난 2월 AT&T 페블비치에서 기록한 공동 7위였다.
나머지 대회에선 30위 이내 성적도 한 번도 없었고, 컷 탈락도 4번이나 있었다.
특히 이번 대회까지 4연속 50위 밖에 머무는 부진이 이어졌다. 그는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 컷오프, 마스터스 토너먼트 공동 52위, 이달 CJ컵 컷오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하위권에 그쳤다.
이번 대회는 같은 기간 펼쳐지는 시그니처 대회 중 하나인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나서는 대회로 톱 랭커들이 대거 빠졌다.
시그니처 대회에 나서지 못한 김주형은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했으나 아쉬움을 남겼다.
우승은 라이언 폭스(호주)에게 돌아갔다. 폭스는 이날 5언더파를 추가해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매켄지 휴즈(캐나다), 해릭 힉스(미국)와 동타를 이뤘다.
18번홀(파4)에서 이어진 3인 연장전에서 폭스만 유일하게 버디를 잡으면서 우승이 확정됐다. 폭스는 우승 상금 72만 달러(약 10억 원)를 가져갔다.
주로 호주투어와 유러피언 투어에서 활동한 폭스는 이번 대회에서 PGA투어 개인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프로 통산으로는 14승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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