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재미교포 존 박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950만 달러)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존 박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와 이글 한 개를 묶어 7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존 박은 출전 선수 134명 중 단독 선두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J.J. 스폰, 벤 그리핀(이상 미국), 히사츠네 료(일본), 맷 왈라스(잉글랜드·이상 4언더파 66타) 등 공동 2위 그룹과는 3타 차다.

존 박은 아마추어 시절인 2021년 벤 호건 어워드, 프레드 해스킨 어워드, 잭 니클라우스 어워드 등을 석권하며 주목받았다.

프로 전향 후 PGA 캐나다 투어, PGA 콘페리투어(2부) 등에서 뛰었던 그는, 지난해 2부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 올해 PGA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찰스 슈와브 챌린지 전까지 올 시즌 12개 대회에 나섰는데 '톱10'은 한 번도 없었고 2월 멕시코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7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PGA 캐나다 투어와 2부투어에서 각각 1승씩을 거둔 그는 PGA 정규 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

개인 출전 대회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첫날 2언더파 68타를 기록해 공동 20위로 출발했다.

셰플러는 이달 초 CJ컵 바이런 넬슨, 지난주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을 연거푸 제패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노린다.

한국 선수들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주형(23)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이븐파 70타를 기록, 공동 57위로 출발했다.

지난주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로 선전했던 김시우(30)는 3오버파 73타로 부진해 최하위권인 공동 106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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