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은, LPGA 리비에라 마야 오픈 첫날 4언더파 공동 선두
日 치사토 등과 동타…2016년 텍사스 오픈이 유일한 우승
윤이나, 4오버파 부진…톱랭커 빠진 대회서 컷 탈락 위기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신지은(3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리비에라 마야 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신지은은 23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한 개, 더블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이와이 치사토(일본), 브리아나 도(미국), 비앙카 바그단가난(필리핀)과 동타를 이룬 신지은은 공동 선두로 대회를 출발했다.
신지은은 2011년부터 꾸준히 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베테랑이다. 하지만 우승은 2016년 열린 텍사스 슛아웃이 유일하다.
올 시즌엔 7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톱10'이 한 번도 없었다.
4월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서 기록한 공동 17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고, 스트로크 대회 기준으로는 이달 초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29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첫날 선두에 오르며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의 전망을 밝혔다.
1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신지은은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이후 5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7번홀(파5)에서 만회하며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엔 좋은 감각으로 많은 버디를 낚았다. 그는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했고, 13번홀(파5)과 1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이어갔다.
다만 16번홀(파4)이 아쉬웠다. 티샷 미스를 범한 그는 더블 보기로 단숨에 두 타를 줄였다.
그래도 이어진 17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집중력을 보이며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최혜진(26)도 선두권에 올랐다. 그는 버디 4개와 이글 한 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선두 그룹에 한 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했다.
최혜진은 올 시즌 8개 대회에서 컷오프가 한 번밖에 없을 정도로 꾸준한 경기력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선 선두권 경쟁에 나선다.
전지원(28)도 2언더파 70타 공동 10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오랜만에 대회에 나선 베테랑 이정은5(37) 역시 1언더파 71타 공동 18위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반면 윤이나(22)는 또다시 부진했다.
윤이나는 이날 버디 2개에 보기 2개, 더블 보기 2개를 묶어 4오버파 76타로 공동 79위에 머물렀다.
전반 9개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잡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는데, 후반 들어 버디 없이 보기 2개에 더블 보기 2개로 무너졌다.
윤이나는 톱랭커들이 대거 빠진 이번 대회에서도 컷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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