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언더파' 김시우, PGA 찰스 슈와브 챌린지 2R 공동 28위 도약
'샷 이글' 김주형도 공동 35위로 순위 올려
그리핀·슈미드 공동 선두…교포 존 박 3위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시우(30)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9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김시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3언더파 137타가 된 김시우는 전날 공동 106위에서 무려 76계단을 끌어올리며 공동 28위가 됐다.
1라운드 3오버파 부진으로 컷 탈락 위기에 놓였으나 2라운드에서 만회한 김시우는 남은 이틀간 상위권 도약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지난주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로 시즌 2번째 '톱10'에 성공했던 김시우는 또 한 번의 톱10을 노린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첫 홀 시작이 좋았다. 세컨드샷이 그린 옆 러프에 빠졌으나 8.6m 거리에서 '칩 인 버디'를 잡아내며 출발했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던 김시우는 전반 마지막 홀인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후반 첫 홀인 1번홀(파5)에서도 완벽한 벙커 리커버리에 이은 버디를 추가했다. 5번홀(파4)에선 6.4m 거리 롱 버디 퍼트를 잡아냈고, 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이어갔다.
김시우는 8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단숨에 중위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린 채 경기를 마쳤다.
함께 출전한 김주형(23)도 순위를 높였다. 그는 이날 버디 한 개와 이글 한 개, 보기 한 개 등을 묶어 2언더파를 추가했다.
중간합계 2언더파 138타가 된 김주형은 공동 57위에서 공동 35위로 순위를 높였다.
김주형은 이날 11번홀(파5)에서 102야드(93.2m) 거리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는 '샷 이글'을 성공하기도 했다. 김주형은 캐디와 하이 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선두 자리는 벤 그리핀(미국)과 마티 슈미드(독일)이 올랐다. 그리핀, 슈미드는 이날 나란히 7언더파의 '데일리 베스트'로 공동 선두가 됐다.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던 재미교포 존 박은 이날 2언더파를 추가하는 데 그치며 중간합계 9언더파 131타 단독 3위가 됐다. 공동 선두엔 2타 뒤진 격차다.
또 다른 재미교포 덕 김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4타 공동 7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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