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트리플보기' 유송규, 한국오픈 3R 3위…선두 삭산신에 3타 차
공동 선두 달리다 16번홀서 흔들…역전 우승 도전
삭산신, 25년 만에 태국 선수 우승 노려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유송규(29)가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4억 원) 3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유송규는 24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듄스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버디 한 개와 보기 한 개, 트리플 보기 한 개를 묶어 3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가 된 유송규는 전날 단독 선두에서 3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유송규는 2015년 데뷔해 이전까지 124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이 없었다. 개인 최고 성적은 2023년 8월 헤지스골프 KPGA 오픈에서 기록한 3위였다.
비시즌에 무려 37㎏를 감량하며 달라진 모습으로 온 유송규는 '내셔널 타이틀' 한국 오픈에서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린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유송규는 이날 경기에서도 무난한 경기력을 보였다. 초반 8개 홀 연속 파를 기록하다 9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는데, 이후 10번홀(파4)에서 곧장 버디를 잡아 만회했다.
뽐 삭산신(태국)과 공동 선두를 달리던 유송규는 16번홀(파5)에서 아쉬운 결과를 맞았다. 티샷 미스 등으로 고전한 끝에 트리플 보기로 단숨에 세 타를 잃은 것. 유송규는 공동 선두에서 단숨에 3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남은 홀을 파로 마친 유송규는 삭산신(7언더파 206타), 사돔 꺠우깐자나와(태국·6언더파 207타)에 이은 3위를 마크했다.
유송규에 이어 강윤석(39)이 이날 3언더파를 추가하며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 단독 4위로 올라섰고, 김기환(34)은 2언더파 211타 단독 5위를 마크했다.
삭산신은 3라운드에서 선두로 도약하며 우승을 노리게 됐다.
만일 삭산신이 우승할 경우 태국 선수로는 2000년 통차이 자이디 이후 무려 25년 만에 한국 오픈을 제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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