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김혜성, MLB 시범경기 데뷔전…2타석에서 볼넷 한 개
4회까지 치른 뒤 교체 아웃…다저스는 4-12 패배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LA 다저스의 김혜성(26)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김혜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석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지난달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김혜성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생존 경쟁에 돌입한다. 그는 첫 시범경기부터 선발 2루수로 출전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김혜성은 팀이 2-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2,3루의 좋은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그러나 상대 선발 코디 포티트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3루 땅볼로 물러나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다저스가 3-6으로 역전당한 4회말엔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김혜성은 컵스의 세 번째 투수 브래드 켈러와 다시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고, 이번엔 7구 끝에 볼넷을 골라 첫 출루에 성공했다.
다만 계속된 2사 1,2루에선 달튼 러싱이 삼진을 당해 김혜성이 만든 기회가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수비에선 몇 차례 땅볼을 잘 처리해내며 큰 문제를 보이지 않았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4회까지 마친 뒤 선발로 출전한 9명 중 8명을 교체하며 폭넓게 기회를 부여했다. 김혜성도 이때 경기에서 빠졌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투수진이 전반적으로 난조를 보인 끝에 4-12로 패했다. 선발로 등판한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후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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