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 때 '1할대' 날 잊어줘…애런 저지, 올 시즌 '타율 0.415'
클리블랜드전 결승타 포함 2안타 활약, 양키스 5-1 승리
타율 2위 골드슈미트에 3푼 이상 앞서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 '강타자' 애런 저지가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시즌 개막 한 달이 지났는데 '타율 4할대'를 유지 중이다.
저지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 양키스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23일) 경기에서 4타수 4안타를 때렸던 저지는 이틀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 시즌 타율을 0.411에서 0.415로 끌어올렸다.
저지는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부문에서 2위 폴 골드슈미트(0.383·양키스)에 3푼2리 앞서는 등 압도적 1위에 올라있다.
시즌 개막 후 7경기에서 홈런 6개를 몰아쳤던 저지는 이후 18경기에서 홈런 1개만 추가하는 데 그쳤지만, '정교한 타격'으로 경이적인 안타 생산 능력을 선보였다. 올 시즌 한 경기 3안타 이상 기록만 다섯 차례 작성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저지는 1회초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루이스 오티스의 초구 커터를 공략해 외야 가운데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1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타구 속도 110.9마일(약 178.5㎞), 비거리 424피트(약 129.2m)의 이 한 방은 결승타로 연결됐다.
다음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저지는 2회초 1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 추가 득점의 발판을 놓았다.
4회말 볼넷을 골라낸 저지는 이후 두 타석에서 각각 병살타, 삼진에 그쳤다.
저지는 지난해 초반 25경기에서 타율 0.191로 부진했는데, 올해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인다. 그는 "그것이 야구"라며 "모든 걸 단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보다 나은 4월을 보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rok1954@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