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저지, '고향' 팬들 앞서 홈런 쾅! 쾅!…"편안한 기분이었다"
새크라멘토 인근 린든 출신…팬들 "MVP" 연호
애슬레틱스전서 시즌 13·14호포 '홈런 단독 선두'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고향'을 찾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홈런 두 방을 터뜨려 메이저리그(MLB)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저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수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나흘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저지는 시즌 13~14호를 기록,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저지는 4회초 상대 선발 투수 JP 시어스의 초구 직구를 때려 우중월 1점 홈런을 터뜨렸고, 6회초에는 바뀐 투수 저스틴 스터너를 상대로 외야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1점 홈런을 날렸다.
또한 저지는 홈런 포함 타율(0.396)과 타점(37개), 출루율(0.486), 장타율(0.772) 부문에서도 선두를 달렸다.
양키스는 애슬레틱스에 7-11로 졌는데, 고향을 방문한 저지는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새크라멘토 인근 린든에서 태어난 저지는 2013년 양키스의 지명을 받은 뒤 줄곧 뉴욕에서 생활했다.
오클랜드를 떠나 라스베이거스와 연고지 계약을 맺은 애슬레틱스는 2027년까지 새크라멘토에서 임시 홈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 때문에 빅리거 저지는 새크라멘토에서 뛸 수 있었고, 가족과 친구 앞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팬들도 맹활약을 펼친 저지를 향해 "MVP! MVP!"라고 연호했다.
저지는 "마치 집에 온 것처럼 편안한 느낌을 받았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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