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할 타자' 김혜성, 15경기 뛰었을 뿐인데 NL 신인왕 후보?
콜업 후 뜨거운 타격감…경쟁자 제치고 입지 굳히기
NL 1위는 애틀랜타 스미스-쇼버, AL는 애슬레틱스 윌슨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콜업 후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 중인 김혜성(LA 다저스)이 내셔널리그 신인왕 모의투표에서 표를 획득했다.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MLB 양대 리그 신인왕 모의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총 34명으로 구성된 패널들이 지금까지의 성적과 10월까지의 전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표했다. 1위 표(5점)부터 5위 표(1점)까지 점수가 매겨졌다.
내셔널리그 소속으로 뛰고 있는 김혜성도 득표에 성공했다. 1위 표는 받지 못했지만 아직 20경기도 뛰지 않은 시점에서 표를 받았다는 건 의미가 있다.
토미 에드먼의 부상으로 지난 4일 빅리그에 콜업된 김혜성은 지난 20일까지 15경기에 나서 타율 0.400, 1홈런 5타점 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46을 기록했다.
콜업 후 두 경기에서 대수비, 대주자로 출전한 김혜성은 첫 선발 출전 경기 멀티히트를 시작으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고, 15일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는 빅리그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다저스는 김혜성이 좋은 활약을 펼치자 경쟁자 크리스 테일러를 방출하며 김혜성에게 신뢰를 보냈다. 에드먼이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 내려가지 않고 여전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한편 내셔널리그에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투수 AJ 스미스-쇼버가 1위 표 10장을 받아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드레이크 볼드윈(애틀랜타), 아구스틴 라미레즈(마이애미), 루이스앙헬 아쿠냐(뉴욕 메츠), 딜런 크루즈(워싱턴 내셔널스)가 이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제이콥 윌슨(애슬레틱스)이 1위 표 34장 중 31장을 휩쓸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크리스티안 캠벨(보스턴 레드삭스), 제이슨 도밍게즈(뉴욕 양키스), 셰인 스미스(시카고 화이트삭스), 스가노 토모유키(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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