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입스위치 6-0 완파…한 달 만에 EPL 4위로 점프
최근 공식 대회 4승 1무로 반등
맨유, 안방서 브라이턴에 1-3 패배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입스위치를 상대로 여섯 골을 터뜨리며 4위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20일(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4-25 EPL 22라운드 입스위치와 원정 경기에서 6-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맨시티는 11승 5무 6패(승점 38·골 득실 +15)를 기록, 뉴캐슬(승점 38·골 득실 +12)을 골 득실로 제치고 한 달 만에 4위로 도약했다.
EPL 출범 후 최초로 4연패를 달성한 '최강팀' 맨시티는 이번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졌으나 최근 반등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 리버풀과 우승 경쟁을 펼치던 맨시티는 지난해 10월 31일 토트넘과 리그컵(카라바오컵) 16강에서 1-2로 패배한 걸 시작으로 지난달 26일 EPL 에버턴전(1-1 무승부)까지 공식 대회 1승 3무 9패에 그쳤다.
그러나 2024년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달 29일 레스터전에서 2-0으로 승리했고, 이후 공식 5경기에서 4승 1무를 거뒀다. 이 5경기에서 맨시티는 22골을 몰아치면서 3골만 허용하는 등 위용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맨시티는 이날 전반 27분 필 포든이 케빈 더브라위너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뜨려 골 퍼레이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전반 30분 마테오 코바치치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었고, 전반 42분에는 포든이 도움을 준 더브라위너와 다시 골을 합작했다.
맨시티는 후반 4분 제레미 도쿠의 골이 터졌고, 8분 뒤에는 엘링 홀란드도 골 맛을 봤다.
이 경기에 앞서 맨시티와 9년 반 계약을 체결한 홀란드는 시즌 17호 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18골·리버풀)를 한 골 차로 따라잡았다.
후반 18분 더브라위너를 대신해 투입된 제임스 매카티는 후반 24분 헤더 골을 추가, 6-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맨시티의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벌인 브라이턴과 홈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맨유는 0-1로 뒤진 전반 23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페널티킥으로 동점 골을 넣었으나 후반 15분 미토마 가오루, 후반 31분 조르지니오 루터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최근 홈 5경기에서 네 번이나 패한 맨유는 13위(승점 26)에 머물렀다.
지난해 11월 맨유 지휘봉을 잡은 뒤 EPL 11경기에서 3승(2무 6패)만 따낸 후벵 아모림 감독은 "우리는 맨유 역사상 최악의 팀일 것이다. 내가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이 사실을 인정하고 바꿔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rok1954@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