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1500억원' 맨유 안토니, 베티스로 6개월 임대
아모림 신임 감독 체제서도 반등 실패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실망스러운 시간을 보낸 안토니(24)가 레알 베티스(스페인)로 임대 이적했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간) "안토니가 레알 베티스에서 올 시즌 잔여기간을 보낸다"면서 "국제이적동의서(ITC)가 발급되면 안토니는 오는 6월 30일까지 베티스에서 뛰게 된다"고 밝혔다.
안토니는 지난 2022년 8월 아약스(네덜란드)에서 에릭 텐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고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텐하흐 감독은 자신의 옛 제자인 안토니 영입을 위해 8130만파운드(약 1500억원)의 거액을 지출했다. 이는 맨유 역대 최고 이적료 폴 포그바(8900만파운드)에 이은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그러나 안토니의 맨유 생활은 아쉬움이 많았다. 안토니는 사생활 논란과 부상 등으로 맨유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안토니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경기에 출전, 1골에 그쳤다. 이중 선발 출전은 단 3경기에 그쳤다. 특히 후벵 아모림 감독이 부임한 뒤에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경쟁에서 밀려 임대를 떠나게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맨유는 10만파운드가 넘는 안토니의 주급 중 일부를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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