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1월에만 3100억원 지출…리그1‧분데스리가보다 더 썼다
전반기 부진에 전 포지션 걸쳐 전력 강화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만 2억1400만달러(약 3100억원)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맨시티가 사용한 이적금액은 프랑스 리그1(2억900만달러), 독일 분데스리가(1억7200만달러)가 전체 사용한 금액보다 많다.
축구 매체 트리뷰나는 6일(한국시간) "최근 종료된 겨울 이적 시장에서 맨시티가최다 이적료를 지출하며 가장 활발한 겨울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최근 4시즌 연속 EPL 정상에 오른 맨시티는 올 시즌 초반부터 로드리, 후벵 디아스, 케빈 데 브라위너, 잭 그릴리시, 마누엘 아칸지 등이 부상을 당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맨시티는 지난해 모든 대회를 통틀어 7경기 연속 무승(1무 6패)에 그치는 등 고전했다. 사상 첫 EPL 5시즌 연속 우승도 사실상 물건너 갔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이에 맨시티는 겨울 이적 시장을 바쁘게 움직여 골키퍼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 걸쳐 선수들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전방에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올 시즌 15골 9도움을 기록 중인 오마르 마르무시를 영입했다. 수비에는 브라질 유망주 비토르 헤이스와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도 데려왔다.
그리고 이적 시장 막판 미드필더 니코 곤살레스를 추가하면서 전력 보강을 마무리했다.
맨시티가 1월 사용한 이적료는 유럽 구단 중 최고 금액이다. 또한 맨시티를 제외한 EPL 19팀(2억4800만달러), 이탈리아 세리에A(2억2700만달러)에 이어 높은 금액이다. 리그1 18팀, 분데스리가 18팀이 사용한 금액보다 많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팀이 사용한 2600만달러와 비교해도 8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맨시티의 영입 효과를 보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 보인다. 맨시티는 선수들을 데려오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지난 3일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서 1-5 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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