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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강제 입맞춤 축구협회장, 벌금 1만800유로…징역형은 피해

스페인 고등법원, 루비알레스 전 회장에게 벌금형

루비알레스에게 강제입맞춤을 한 혐의로 벌금형에 처해진 스페인 축구협회회장(오른쪽)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선수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한 루이스 루비알레스 전 스페인축구협회장이 벌금 1만800유로(약 1627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루비알레스 전 회장은 2023년 스페인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직후 시상대 위에서 스페인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에게 메달을 건네주다, 헤니페르 에르모소에게 강제로 키스를 해 큰 논란이 됐다.

당시 루비알레스 전 회장은 "강제된 게 아닌 합의였다고 말하라"며 에르모소를 몰래 협박했던 혐의까지 받고 있다.

검찰은 루비알레스에게 키스 혐의 1년, 강압 혐의로 1년 6개월로 총 2년 6개월의 징역형을 요청했지만 21일(한국시간) 스페인 고등법원은 '경미한 수준의 추행'으로 판단하고 징역형은 선고하지 않았다.

다만 법원은 루비알레스에게 1년 동안 에르모소의 반경 200m 이내로 접근하는 것을 금지했다.

루비알레스의 퇴진을 요구하는 스페인 여성단체의 시위ⓒ AFP=뉴스1

한편 해당 사건 이후 스페인 전역에서는 루비알레스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고, 스페인 여자축구 선수 80여명이 국가대표팀을 보이콧하는 등 내홍을 겪었다.

여론의 뭇매를 맞은 루비알레스는 결국 3주 만에 회장직을 사임했다.

에르모소는 이달 초 증언에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인 월드컵 우승 날, 인생 최악의 아픔을 갖게 됐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반면 루비알레스는 "기관장이 시상대 위에서 해야 할 행동으로 적합하지는 않았지만, 범죄가 아니라는 생각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영국 매체 BBC는 "루비알레스는 항소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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