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손흥민이 2도움을 기록한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연승에 성공했다. 정규리그 3연승은 1년 2개월 만이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만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26라운드에서 입스위치 타운을 4-1로 완파했다.

리그 3연승을 기록한 토트넘은 10승 3무 13패(승점 33)로 12위에 올랐다. 입스위치는 3승 8무 15패(승점 17)로 18위에 머물렀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29분 윌슨 오도베르와 교체되기 전까지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해 11월 토트넘 원정에서 승리한 입스위치가 초반부터 적극적인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6분 리암 델랍의 헤더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등 시작부터 토트넘을 압도했다.

토트넘의 답답한 흐름을 바꾼 주인공은 '에이스'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낮고 빠른 크로스로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지난 2일 브렌트퍼드전 이후 리그 2경기 만에 추가한 어시스트였다.

손흥민은 8분 뒤 또 한 번 존슨의 득점을 도왔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반대편에 자유롭게 서 있던 존슨에게 패스했고, 존슨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2개의 도움을 작성한 손흥민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0번째 공격포인트(10골 10도움)를 작성했다. 2016-17시즌부터 9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라는 이정표도 세웠다.

반격에 나선 입스위치는 전반 36분 잭 클라크의 도움을 받은 오마리 허치슨의 왼발 슈팅으로 만회 골을 터뜨렸다.

입스위치는 전반전 45분 동안 손흥민에게 고전한 벤 고드프레이를 빼고 루크 울펜덴을 투입하며 수비에 변화를 줬다.

입스위치의 수비 변화에 고전하던 토트넘은 후반 20분 제임스 매디슨, 페드로 포로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29분에는 오도베르, 데인 스칼릿을 넣었다.

활발한 선수 교체는 효과를 봤다. 토트넘은 후반 32분 매디슨의 도움을 받은 제드 스펜스의 골로 2골 차로 달아났다. 그리고 7분 뒤 데얀 쿨루셉스키가 득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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