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바꾼 손흥민‧토트넘, 안방서 '지친' 맨시티 상대 4연승 도전
'체력 비축' 손흥민, 입스위치전 2도움 펄펄
토트넘 리그 3연승…27일 오전 4시30분 27R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충분한 휴식을 통해 체력을 비축하면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한 토트넘과 손흥민이 '강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한다. 쉽지 않겠지만 최근 기세를 높인 손흥민은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노리고, 토트넘은 리그 4연승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27일 오전 4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를 치른다.
최근 카라바오컵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에서 모두 탈락한 토트넘은 최근 2주 동안 단 3경기를 치르는 등 일정에 여유가 생겼다. 그동안 3~4일 간격으로 경기했던 토트넘 입장에서 1주일에 1경기를 치르는 일정은 팀을 재정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결과도 잘 나오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애스턴 빌라와의 FA컵 4라운드에서 1-2로 패하고 일주일 뒤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25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어 지난 23일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4-1로 승리, 리그 3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선수단이 1주일의 간격을 두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면서 체력적으로 여유가 생긴 점이 승리로 이어진 셈이다. 더불어 부상자들도 하나둘 돌아오고 있어 더 반갑다.
일정의 여유는 손흥민에게도 큰 도움이 됐다. 올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전했던 손흥민은 복귀 후 좀처럼 쉬지 못하고 경기를 소화했다.
매 경기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은 손흥민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던 파괴력도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에는 예전의 경기력이 돌아온 모습이다. 손흥민은 입스위치전에서 장기인 드리블 돌파와 골문 앞 침착한 마무리로 2개의 도움을 작성했다.
입스위치전에서 이른 시간 교체로 물러나면서 체력을 비축한 손흥민은 이제 지친 맨시티를 상대한다.
맨시티는 올 시즌 세대교체에 실패하면서 에너지가 떨어졌다. 여기에 토트넘과 반대로 EPL과 유럽축구연맹(UFA)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 주전들이 쉴 수 없었다. 이는 레알 마드리드전 1-3 패배, 리버풀전 0-2 패배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맨시티를 상대로 20경기에 출전, 8골 5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의 순간적인 공간 침투와 정확한 슈팅은 맨시티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경계 대상이었다.
손흥민은 맨시티전 활약을 통해 통산 네 번째 10-10(10골-10도움)에 도전한다. EPL에서 4회 이상 10-10을 작성한 선수는 모하메드 살라(6회), 웨인 루니(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퍼드(이상 4회) 등 4명뿐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 6골 9도움을 기록 중인데, 10-10까지 4골과 1도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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