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마드리드 더비' UCL 16강 1차전서 기선 제압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2-1 승리, 디아스 결승골
아스널은 적지서 에인트호번 7-1 완파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마드리드 더비'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 UCL 16강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 2-1로 이겼다.
안방에서 승리를 챙긴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3일 펼쳐질 원정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8강에 오를 수 있다. 더불어 레알 마드리드는 대회 2연패 및 통산 16번째 우승을 향한 도전에도 청신호를 켰다.
반면 일격을 당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차전에서 열세를 뒤집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호드리구가 오른쪽 측면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으로 돌파했고, 수비수 두 명을 제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1분 훌리안 알바레스가 왼쪽 측면에서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를 따돌린 뒤 그대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을 날려 1-1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경기는 후반 10분 결승 골이 나왔다.
레알 마드리드는 조직적인 패스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를 뚫고 득점에 성공했다.
왼쪽 측면을 공략하던 레알 마드리드는 페를랑 멘디가 페널티 박스 안 왼쪽에 있던 브라힘 디아스에게 패스했다. 이어 디아스가 수비수 사이 공간이 열릴 때 재치 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 골을 터뜨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후에도 주도권을 잡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반격을 차단, 승리를 지켜냈다.
아스널(잉글랜드)은 적지에서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을 7-1로 완파하며 8강 진출을 예약했다.
아스널은 전반 18분 위리엔 팀버의 헤더 골을 시작으로 화끈한 골 잔치를 펼쳤다. 에인트호번 수비는 크게 흔들렸고 전반 21분 에단 은와네리, 전반 31분 미켈 메리노가 연달아 득점했다.
에인트호번이 전반 43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스널은 후반전 들어 4골을 추가했다. 후반 시작 3분 만에 마르틴 외데고르와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골 맛을 봤다. 후반 28분에는 외데고르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멀티 골을 기록했으며, 후반 40분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팀의 7번째 골을 책임지며 대승에 쐐기를 박았다.
애스턴 빌라(잉글랜드)는 클뤼프 브뤼허(벨기에)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고, 도르트문트(독일)와 릴(프랑스)은 1-1로 비겼다.
한편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6일 오전 5시 레버쿠젠(독일)을 상대로 UCL 1차전을 치른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도 같은 시각 안방에서 리버풀(잉글랜드)과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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