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지킨 뮌헨·이강인 '조커 투입' PSG, 나란히 UCL 8강행(종합)
황인범 '부상 결장' 페예노르트, 인터 밀란에 고배
뮌헨은 인터밀란, PSG는 빌라-브뤼헤 승자와 8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9)가 풀타임 활약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미드필더 이강인(23)이 조커로 투입된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이 나란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진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24-25 UCL 16강 2차전서 2-0으로 이겼다.
홈에서 열린 1차전서 3-0 대승을 거뒀던 바이에른 뮌헨은 합산스코어 5-0으로 여유 있게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지난 주말 보훔과의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 결장하며 체력을 비축한 김민재는 이날 더욱 가벼운 몸놀림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볼 터치 57회, 경합 승리 5회, 패스 성공률 85%의 준수한 기록으로 무실점 완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후반 38분과 후반 43분 상대 핵심 공격수 제레미 프림퐁을 힘과 스피드에서 압도하던 장면은 백미였다.
김민재의 호수비에 바이에른 뮌헨 공격진도 힘을 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7분 해리 케인이 선제골이자 이번 시즌 개인 UCL 10호 골을 터뜨리며 레버쿠젠의 사기를 꺾었다.
뮌헨은 후반 26분 케인의 도움을 받은 알폰소 데이비스가 추가골을 넣으면서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황인범(29)이 속한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따돌리고 올라온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8강전을 치른다.
인터 밀란은 1차전서 2-0으로 승리한 데 이어 이날 2차전도 2-1로 제압, 합산 스코어 4-1로 8강에 올랐다.
황인범은 부상으로 1·2차전을 모두 결장, 팀의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 아울러 김민재와 황인범의 UCL 8강 맞대결도 무산됐다.
PSG는 접전 끝에 '거함' 리버풀(잉글랜드)을 따돌렸다.
PSG는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12분 터진 우스만 뎀벨레의 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1차전 홈 경기에서 0-1로 졌던 PSG는 합산스코어가 1-1로 같아져 연장전에 돌입했는데, 연장 전후반 30분 동안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PSG는 4명의 선수가 연달아 골을 넣은 반면 리버풀은 두 번째 키커 다윈 누녜스와 세 번째 키커 커티스 존스가 실패해 고개를 숙였다.
결국 PSG가 210분 동안 이어진 접전 끝 4PK1으로 승리, 극적으로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이강인은 연장전 시작과 함께 크비차 크바라트스켈리아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이강인은 적은 출전 시간 속에서도 유효 슈팅 2회와 드리블 돌파 1회 등으로 번뜩였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승부차기 키커에서도 제외됐다.
PSG는 애스턴 빌라(잉글랜드)와 클럽 브뤼헤(벨기에)의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이 밖에 바르셀로나(스페인)는 벤피카(포르투갈)와의 홈 경기서 3-1로 승리, 1차전 1-0 승리를 묶어 합산스코어 4-1로 8강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릴(프랑스)의 16강전 승자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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