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토트넘, 프랑크푸르트 원정서 1-0 승…41년 만에 UEL 4강행(종합)
솔랑케 결승골…4강 상대는 보되/글림트
'7분 동안 3골' 맨유, '1명 빠진' 리옹에 극적 승리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코메르츠방크-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전반 43분에 나온 도미닉 솔랑케의 페널티킥 골로 프랑크푸르트(독일)를 1-0으로 제압했다.
지난 11일 홈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2-1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안착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우승을 차지했던 1983-84시즌 이후 41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 통산 세 번째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토트넘의 준결승 상대는 승부차기 끝에 라치오(이탈리아)를 꺾은 보되/글림트(노르웨이)다. 토트넘은 오는 5월 2일 안방에서 준결승 1차전을, 5월 9일 원정을 떠나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발에 타박상을 입어 이번 원정에 함께하지 못했고, 경기장 밖에서 동료들의 승리를 지켜봤다.
1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2차전 승리를 위해 초반부터 공세를 높였지만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았다.
팽팽하던 승부에서 토트넘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제임스 매디슨이 쇄도하는 과정에서 카우앙 산투스 골키퍼와 충돌하며 쓰러졌다.
심판은 비디오 판독(VAR) 결과 산투스 골키퍼의 파울을 지적,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솔랑케는 산투스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며 득점에 성공했다.
프랑크푸르트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공세를 높였지만 마무리 패스와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이렇다 할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간 프랑크푸르트는 후반 35분 찬 우준이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에게 막혀 동점에 실패했다. 이어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의 슈팅도 골문을 벗어났다.
계속해서 실점 위기를 넘긴 토트넘은 후반 40분 공격수 브레넌 존슨을 빼고 수비수 케빈 단소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 1골 차 승리를 지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잉글랜드)는 홈에서 펼쳐진 리옹과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5-4로 승리했다.
앞서 리옹 원정에서 2-2로 비겼던 맨유는 1, 2차전 합계 스코어 7-6으로 승리하며 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맨유는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제압한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맨유는 전반에 먼저 2골을 넣었지만 후반에 2실점 하면서 연장전을 맞이했다.
맨유는 후반 종료 직전 1명이 퇴장당한 리옹에 수적 우위를 점했음에도 연장전에서 고전했다. 계속 끌려가던 맨유는 연장 전반에 2골을 내주면서 2-4로 뒤졌다.
리옹의 승리로 끝나는 듯했던 경기 막판 맨유가 힘을 냈다. 맨유는 연장 후반 9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골로 추격의 불씨를 붙였다.
이어 연장 후반 15분 코비 마이누의 동점골이 나왔다. 1분 뒤에 터진 해리 매과이어의 헤더 결승골이 나오면서 극적인 승리를 따내며 준결승에 올랐다.
dyk0609@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