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17년 무관 끊을까?…슈퍼컴퓨터 예측 UEL 우승 확률 1위
2008년 EFL컵 이후 우승 없어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2008년부터 이어진 17년의 긴 무관을 끊을 수 있을까. 슈퍼컴퓨터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후보 1순위로 토트넘을 예측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5월 1일과 8일(이하 한국시간) 보되/글림트(노르웨이)를 상대로 2024-25 UEL 4강 1·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이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아슬레틱 클럽(스페인)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는 19일 슈퍼컴퓨터의 1만 차례 시뮬레이션을 통해 UEL 4강에 오른 팀의 결승 진출 확률과 우승 확률을 점쳤는데,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게 나왔다.
옵타에 따르면 토트넘의 결승전 진출 가능성은 66.6%로, 보되/글림트의 33.4%보다 압도적 우위였다.
우승 가능성 역시 34.9%를 기록, 아슬레틱 클럽(28.5%), 맨유(24.2%), 보되/글림트(12.4)보다 높았다.
영국 매체 '90MIN'은 "토트넘은 국내 대회에서는 고전하고 있지만 그래도 EPL의 거물"이라며 수준급 스쿼드와 경험이 경쟁력이 있다고 꼽았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EPL에서는 11승4무17패(승점 37)로 20개 팀 중 15위로 부진 중이지만, 그래도 UEL에서의 성과는 충분히 자신감을 가질 만한 수준이다.
토트넘은 UEL 리그 페이즈서 5승2무1패(승점 16)로 기록, 36개 팀 중 4위로 마무리하며 플레이오프 없이 16강에 직행했다.
이어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16강전에선 1차전을 0-1로 내주고도 2차전 3-1 승리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도 아인트라흐트 프랑쿠프르트(독일)를 상대로 1차전 1-1 무승부, 2차전 1-0 승리로 4강에 올랐다.
사실상 UEL에 '올인'한 토트넘이 이번 대회 정상을 밟으면, 2007-08시즌 EFL컵 이후 처음으로 공식 대회 트로피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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