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결장' 울버햄튼, 맨유 1-0 누르고 5연승…사라비아 결승골
황희찬, 근육 치료 받아 출전 명단 제외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29)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울버햄튼은 20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4-25 EPL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유를 1-0으로 눌렀다.
5연승을 달린 울버햄튼은 시즌 전적 11승5무17패(승점 38)가 돼 15위로 한 계단을 높였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정규리그 종료까지 5경기를 남기고 강등권과의 승점 차를 17로 벌려 차기 시즌 EPL 잔류를 확정했다.
최근 2연패에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으로 침체에 빠진 맨유는 33승10무8패(승점 38)로 14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남은 경기에서 다 이겨도 유럽 클럽대항전 티켓 확보가 어려워졌다. 이로써 최근 4강 진출에 성공한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의 절실함이 더욱 커졌다.
울버햄튼의 황희찬은 이날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날 경기 전 빅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튼 감독은 "황희찬은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복귀에 힘쓰고 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경기 전 한 번 더 훈련을 진행한 뒤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결국 결장했다. 부상 부위는 햄스트링으로 추정된다.
울버햄튼은 이날 원정길에서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후반 중반까지 맨유가 8개의 슈팅을 한 반면, 울버햄튼은 2개의 슈팅만 했다.
상대의 공세를 막아내던 울버햄튼은 후반 29분 투입된 파블로 사라비아가 '해결사'로 나섰다.
사라비아는 투입 3분 만에 프리킥 직접 슈팅으로 결승 골을 뽑아냈다.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수비벽을 넘겨 골대 오른쪽을 찌르는 정확한 왼발 감아차기였다.
사라비아는 최근 3경기에서 2골 1도움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울버햄튼은 천금 같은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귀중한 원정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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