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유로파 우승해도 감독 바꾼다…번리 승격 시킨 스콧 주목
포스테코글루, 올 시즌 끝으로 결별 가능성 커져
전임 포체티노도 거론…이라올라‧실바도 후보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다음 시즌 팀을 이끌 수장 찾기에 나섰다. 번리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시킨 스콧 파커 감독이 새로운 사령탑 후보로 급부상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4일(한국시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과와 상관없이 올 시즌을 마치고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토트넘은 그를 대체할 새로운 감독으로 파커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번리를 이끈 파커 감독은 일단 목표인 승격을 확정했다. 번리는 남은 2경기를 통해 리즈와 챔피언십 우승을 다툰다.
지난 시즌 EPL에서 강등된 번리는 파커 감독 아래서 단단한 수비를 앞세워 곧바로 승격에 성공했다. 번리는 올 시즌 44경기를 치르면서 단 15골만 허용,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2번째로 실점이 적은 리즈(29실점)와 격차도 크다. 단단한 수비 덕에 번리는 올 시즌 리그에서 단 2패만 당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파커 감독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토트넘에서 뛰었으며 2017년에는 토트넘 18세 이하(U18) 감독직을 맡는 등 구단과 인연이 있다.
그럼에도 파커 감독 선임에 신중한 토트넘이다. 파커는 앞서 챔피언십에 있던 풀럼, 본머스를 맡아 승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EPL에서는 고전, 큰 무대에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받았다.
토트넘은 파커 외에도 여러 지도자를 주시하고 있다. 과거 토트넘을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도 후보로 거론된다. 그러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외에도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 풀럼의 마르코 실바 감독, 브렌트퍼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이름이 나오고 있. 이들은 모두 중하위권이었던 팀을 맡아 중상위권으로 끌어 올린 점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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