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악재에 빠졌다.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이 부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 2차전도 결장한다. 또 다른 핵심 자원 제임스 매디슨은 무릎 부상으로 아예 시즌 잔여 일정에 뛰지 못할 전망이다.

토트넘은 9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노르웨이 보되의 아스마이라 스타디움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2024-25 UEL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일 홈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던 토트넘은 2차전에서 1골 차로 져도 결승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위치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근심이 크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8일 진행된 UEL 준결승 2차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이번 노르웨이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면서 "손흥민에게 안타까운 일"이라고 결장을 공식화했다.

이어 "손흥민은 부상에서 잘 회복하고 있다. 아직 팀 훈련에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주말에 다가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와 UEL 8강 1차전 출전 후 발 부상으로 최근 6경기 연속 결장하는 등 회복에 애를 먹고 있다.

매디슨도 뛰지 못한다. 매디슨은 UEL 준결승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는 등 가벼운 몸 상태를 자랑했지만 후반에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바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디슨은 올 시즌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팀에 활력을 넣어준 선수의 이탈이 안타깝다"면서 "올 시즌 내내 부상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토트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손흥민과 매디슨이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교체 명단에 오르는 선수들까지 모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동료들을 독려했다.

한편 준결승 1차전에서 후반에 교체된 최전방 공격수 도미닉 솔랑케는 문제없이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솔랑케는 몸 상태가 괜찮다. 준결승 2차전에 출전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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