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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퓨터도 어려운 유로파 우승 예측…맨유 50.7% 토트넘 49.3%

"맨유 우승하는 법, 토트넘은 맨유 이기는 법 알아"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서 결승 맞대결

토트넘과 맨유가 유로파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유로파리그 결승에 오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중 우승 가능성이 더 높은 팀은 어디일까. 슈퍼컴퓨터도 확실한 답을 주진 못했다.

토트넘과 맨유는 22일 오전 4시 산마메스 바리아에서 2024-25 UEL 결승전을 치른다.

2007-08시즌 리그컵 이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 우승이 없던 토트넘은 17년 동안 이어진 무관의 설움까지 날릴 기회를 잡았다.

맨유는 2023-24 FA컵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UEL 우승은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끌던 2016-17시즌 정상 이후 8년 만이다.

서로를 잘 아는 'EPL 한 지붕' 대결을 앞두고 슈퍼컴퓨터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승패를 예측했는데, 차이가 근소하다.

영국 매체 BBC는 9일 '옵타'를 인용해 "맨유의 우승 확률은 50.7%, 토트넘은 49.3%로 나왔다"면서 "우승은 아주 근소한 차이로 결정될 것"이라고 짚었다.

맨유는 UCL 우승 2회를 포함해 크고 작은 대회에서 60회 이상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어 '결승전 승리' DNA가 축적돼 있다.

이번 시즌 도중에 부임한 루벤 아모림 감독이 스포르팅CP(포르투갈)에서 UCL과 UEL을 합쳐 11승3무, 유럽대항전에서 한 경기도 패하지 않은 것도 자산이다.

토트넘은 최근 맨유를 상대로 유독 강했던 것이 강점이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맨유전에서 EPL 6라운드 3-0 승리, 25라운드 1-0 승리, EFL컵 8강 4-3승리로 3경기 모두 이겼다.

BBC는 "맨유는 우승하는 법을 알고, 토트넘은 맨유를 이기는 법을 안다. 슈퍼컴퓨터의 우승 확률 예측이 반반에 가까운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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