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동료였던 다이어, 뮌헨 떠나 AS모나코 이적…3년 계약
뮌헨서 1년 6개월 동안 뛰며 생애 첫 우승 영광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바이에른 뮌헨에서 생애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에릭 다이어가 AS모나코(프랑스)로 이적한다.
모나코 구단은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7월 1일부로 다이어를 영입한다. 그와 2028년 6월 30일까지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한 다이어는 완전 이적 옵션이 발동돼 오는 6월 30일까지 계약이 연장됐다.
뮌헨 입단 후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다이어는 전임 토마스 투헬 감독의 지지를 받으면서 김민재를 제치고 주전 수비수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뱅상 콩파니 감독이 부임한 올 시즌은 좀처럼 출전 시간을 얻지 못했다.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콩파니 감독은 발이 빠르고 커버 범위가 넓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했다.
다이어는 주전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거나 징계로 뛸 수 없을 때나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시즌 막판 우파메카노와 알폰소 데이비스, 이토 히로키 등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남은 시즌을 뛸 수 없게 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다이어는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서도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바이에른 뮌헨이 1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다이어도 프로 데뷔 후 생애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은 1년 계약 연장을 추진했지만 다이어는 모나코에서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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