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MF 베리발, 유로파리그 결승 못 뛴다…"부상서 회복 안 돼"
스페인 빌바오 동행했지만 결국 출전 무산
맨유는 요로·달로·지르크지 복귀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트넘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이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 결장한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진행된 2024-25 UEL 결승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베리발은 아직 부상에서 복귀하지 못했다. 추가 부상자는 없다"며 베리발이 결승전에 뛸 수 없다고 말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결승전에 베리발을 비롯해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등 주축 미드필더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베리발은 이달 초 훈련 도중 혼자 돌아서는 동작을 하다가 발목이 꺾였다. 시즌 아웃까지 예상이 됐고, 이후 5경기 연속 결장했다.
하지만 UEL 결승을 앞둔 토트넘 선수단과 함께 스페인 빌바오로 향하면서 그의 결승전 출전 가능성이 언급됐다. 토트넘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베리발은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운 압박과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 능력을 보유, 토트넘 중원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자원이다.
영국 현지에서는 "결승전 직전에 진행되는 마지막 훈련 상태를 체크한 뒤 베리발의 출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베리발은 아직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지 못하면서 결국 결승전 출전이 무산됐다.
토트넘 결승 상대인 맨유는 부상자들이 결승전을 앞두고 속속 복귀하고 있다. 부상으로 결승전 출전이 불투명했던 레니 요로, 디오고 달로, 조슈아 지르크지 등은 마지막 팀 훈련에 참여하면서 결승전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은 "부상자들의 복귀를 사실 예상하지 못했는데, 잘 회복했다. 선수들 스스로 출전 의지를 보이며 부상 복귀에 온 힘을 다했다"면서 "팀 전력에 매우 좋은 상황이다. 부상자들의 출전 시간은 분명 제한이 따를 것이다. 하지만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부상 복귀자들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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