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우승' 토트넘, 베스트11 4명 배출…손흥민 제외
솔란케·로메로·포로·비카리오 등 선정
로메로는 대회 MVP 수상 영예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토트넘 홋스퍼가 대회 베스트11에 최다 4명을 배출했다. 프로 커리어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었던 손흥민은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UEFA는 23일(한국시간) 유로파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영플레이어, 베스트11, 베스트골 등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2007-07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무관의 한을 풀었다. 유럽대항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1984년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 우승 이후 무려 41년 만의 쾌거다.
UEFA 기술위원회가 선정한 베스트11에는 '우승팀' 토트넘이 가장 많은 4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페드로 포로,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 등이 베스트11 한 자리를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교체 출전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탠 손흥민은 제외됐다. 손흥민은 이번 유로파리그에서 10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했으나 발 부상으로 프랑크푸르트와 8강 2차전, 보되/글림트와 4강 1~2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베스트11 공격수로는 솔란케와 라얀 셰르키(올랭피크 리옹),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가 뽑혔다.
미드필더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카세미루(이상 맨유), 파트리크 베르그(보되/글림트)가 포진했다.
수비수는 포로, 로메로, 로빈 코흐(프랑크푸르트), 프레드리크 안드레 비에르칸(보되/글린트)가 이름을 올렸고 골키퍼는 비카리오가 차지했다.
대회 MVP는 로메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로메로는 복귀 후 대회 16강 2차전부터 결승전까지 이 6경기에서 철벽 수비를 펼쳐 토트넘 우승에 기여했다.
UEFA는 로메로의 MVP 선정 배경에 대해 "로메로는 결승에서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며 토트넘에 17년 만의 우승을 안겼다. 그는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메로는 이번 시즌 후반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8강, 4강, 결승 등 주요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활약했다"고 덧붙였다.
유로파리그 영플레이어는 12경기에서 4골 8도움을 올린 '2003년생' 셰르키가 수상했고, 대회 최고의 골은 유누스 아크귄(갈라타사리이)이 리그 페이즈 토트넘전에서 터뜨린 환상적인 왼발 하프 발리슛 득점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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