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아시안컵 준결승행' 이창원 감독 "부담 없이 남은 대회 임하겠다"
승부차기 끝 우즈벡 제압…U20 월드컵 출전권 획득
승리 견인 GK 홍성민 "페널티킥 방어 자신 있었다"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승부차기 끝에 힘겹게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의 이창원 감독이 부담을 내려놓고 선수들이 잘하는 플레이로 결승행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3일 중국 선전 유스풋볼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5 AFC U20 아시안컵 16강전에서 3-3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겼다.
경기 후 이창원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십년감수했다. 아직 대회 남았기 때문에 결승까지 잘 준비하겠다"면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한국은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6분 신민하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후반 11분 신민하의 헤더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5분 뒤에는 김태원의 추가골까지 나오며 3-1로 달아나 쉽게 승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45분 추격의 골을 내주더니 추가 시간에 동점 골까지 허용해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에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모두 득점에 실패했고, 승부차기에서 승패가 갈렸다.
승부차기에서 한국은 김태원, 김호진, 하정우가 성공했지만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우린보에프 한 명만 득점, 결국 한국이 웃었다.
이 감독은 "경기가 어렵게 흘러갔는데, 잘 극복했다. 선수들이 잘 견뎌줘 승리했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준결승 진출로 한국은 상위 4팀에 주어지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U20 월드컵은 오는 9월 칠레에서 열린다.
이창원 감독은 "(준결승 진출로) 부담을 덜었다. 남은 대회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잘하는 것을 부담 없이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선수들이 큰 무대를 밟아야 성장할 수 있는데, U20 월드컵 출전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U20 월드컵이 선수들에게 또 하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승부차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의 1번과 4번 키커의 슈팅을 막아낸 골키퍼 홍성민은 "준비를 잘하고 있었다. 승부차기 훈련할 때 10개 중 8개를 막아서 자신 있었다. 무조건 이길 줄 알았다"면서 "우승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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