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중앙아시아 3개국 연합, 2031년 AFC 아시안컵 유치 경쟁 합류
우즈벡,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공동 개최 추진
이미 의사 밝힌 UAE·인도네시아와 경쟁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호주와 중앙아시아 3개국(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이 203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25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호주가 전날 AFC에 2031년 아시안컵 유치의향서를 제출했고 중앙아시아 3개국도 공동 개최를 추진한다.
이로써 2031년 아시안컵 유치 경쟁은 이미 의사를 밝힌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와 함께 호주, 중앙아시아 3개국의 4파전이 됐다.
지난 2015년 아시안컵을 개최, 홈 팬들 앞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호주는 16년 만에 자국에서 다시 한번 아시안컵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아직 AFC 아시안컵을 개최한 적이 없는 중앙아시아 3개국은 공동 개최로 첫 유치를 노린다.
3개국이 속한 중앙아시아축구협회의 루스탐 에모말리(타지키스탄) 회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시안컵은 단순한 축구대회가 아니다. 통합과 진보, 스포츠의 우수성을 기념하는 행사"라면서 "중앙아시아 3개국이 뛰어난 대회를 치를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개최 의사를 밝혔다.
아시안컵은 아시아 축구 최고 권위의 국가대항전으로, 1956년 창설해 4년마다 펼쳐지고 있다.
아시안컵은 지난 2015년 호주 대회 이후 2019년 UAE, 2023년 카타르에서 펼쳐졌다. 2027년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3회 연속 서아시아에서 열리기에 2031년에는 다른 지역 개최돼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한국도 2031 아시안컵 개최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는 공약으로 2031년 아시안컵 유치를 내걸었다.
한국은 지난 1960년 2회 대회를 개최한 것이 유일하다. 한국은 2023년 대회 유치를 추진했지만 막대한 자본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시설을 앞세운 카타르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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