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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안고도 압도적 승리로 4연임…'정몽규의 시대' 이어진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당선…2029년 초까지 임기
비난 여론 딛고 다시 한국 축구 이끌 적임자로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2.1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중징계 요구 등 악재를 딛고도 4선에 성공, 향후 4년 동안 '정몽규의 시대'를 더 이어간다.

정몽규 회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진행한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유효표 182표 중 156표를 받아 경쟁자인 허정무(15표), 신문선(11표)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로써 정 회장은 2013년 52대 회장직을 맡은 이후 2017년 53대, 2021년 54대에 이어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 동안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직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12년 동안 '축구대통령' 자리를 지켜온 정 회장이지만, 이번에는 당선을 확신하기 어려웠다. 여론이 너무 안좋았기 때문이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 2023년 3월 승부조작으로 제명된 축구인을 포함한 축구인 100명 기습 사면을 진행,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듬해에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불공정 의혹이 불거져 홍역을 치렀다.

여러 논란 속 문화체육관광위 현안 질의와 국정감사에 참석, "계모임 만도 못한 대한축구협회"라는 강한 질타를 받는 등 입지가 크게 흔들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축구협회를 특정감사한 뒤 정묭규 회장에게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정 회장은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고,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후보자 자격을 유지해 이번 선거를 치렀지만 새 임기 기간 여전히 리스크는 안고 있다.

그러나 정 회장은 이 모든 악재 속에서도 유효표 182표 중(선거인단 192명, 무표효 1표) 무려 156표를 받아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적임자라는 것을 증명해냈다.

우선 긴 시간 회장직을 수행한 덕에 축구협회 사정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게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10년 넘게 축구협회장을 지낸 정 후보에 대한 지지 세력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축구지도자협회, 서울시축구협회, 인천시축구협회 등이 공개 지지를 선언, 선거 전부터 정 회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아울러 정 회장은 선거 기간 동안 전국의 축구 현장을 직접 누비면서 지도자, 심판, 선수들과 접촉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정 회장은 선거인단 192명을 모두 만나 대화를 나누기 위해 노력했고, 이는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거는 두 차례의 연기 끝 새롭게 구성된 선거운영위원회의 주관 아래 경쟁을 펼쳐 정 회장이 당선됐는데, 이 점이 시사하는 바도 크다.

그동안 정 회장은 국회의 질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징계 때문에 '자격 없는 회장' '불공정 회장' 등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는데, 이번 당선을 통해 '정당성'을 얻었다.

다만 문화체육관광부와의 징계 및 갈등 구도 등은 여전히 산재한 다른 문제들은 정 회장이 임기 기간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다.

정 회장은 소견 발표에서 "강도 높은 내부 혁신을 통해 축구협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한국 축구의 경쟁력과 위상을 높이겠다"며 "저에게 해주신 질책도 잊지 않겠다. 큰 책임감을 갖고 결자해지의 각오로 열심히 뛰겠다"며 쇄신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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