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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시작부터 서울-대전-광주…전북 부활 가늠할 3연전이 온다

3일 상암 '전설매치' 후 6일 선두 대전 원정 경기
11일에는 이정효 감독 광주와 대결…위기이자 기회

명가 전북현대가 서서히 예전의 위용을 되찾아 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래서 5월의 시작이 중요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전북현대가 서서히 예전의 강함을 되찾고 있다. 시즌 초반 비틀거릴 때만해도 지난해 부진이 이어지는가 싶었는데 10라운드를 마친 현재 5승3무2패 승점 18로 대전(7승2무2패 승점 23)에 이어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전북이 대전보다 1경기 덜 치렀다.

개막 후 5라운드까지 1승2무2패에 그치던 전북은 이후 5경기에서 4승1무로 전혀 다른 팀이 됐다. 앞선 5경기 득실이 6골 7실점으로, 넣는 것보다 내주는 게 더 많았던 전북인데 최근 5경기에서는 9골 3실점이라는 이상적인 공수 밸런스로 승점을 쓸어 담고 있다.

EPL 출신의 거스 포옛 감독의 지도력이 녹아들면서 팀이 안정을 찾고 있다는 안팎의 평가가 들린다. 선수들 자신감도 달라졌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2017년부터 2021시즌까지 K리그 5연패 대업을 달성한 것을 포함, 정규리그 9회(최다) 우승에 빛나던 전북은 2023년 4위로 체면을 구기더니 지난 시즌에는 아예 강등권 직전인 10위로 망신을 당했다. 전북 팬들을 달래려면 한참 더 치고 나가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5월 초반 3연전이 아주 중요하다. 일단 분위기는 아주 좋다.

전북현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거스 포옛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지난 26일 수원FC 원정에서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전북은 후반 19분 김진규가 선제골을 터뜨려 리드를 잡았다. 1-0 스코어가 정규시간 지날 때까지 이어졌으나 추가시간 수원FC 이택근의 동점골이 터지며 서로 승점 1점씩 나누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무승부도 만족 못하는 전북은 적진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고, 주어진 추가시간이 끝나기 직전 진태호의 크로스를 전진우가 다이빙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말 그대로 '극장골'을 터뜨렸다.

승점 1점이 3점으로 바뀌었다는 눈에 보이는 기쁨 외에도 얻은 것이 많은 경기였다. 이기고 있어도 불안한 팀이 있고 끌려가더라도 질 것 같지 않은 팀이 있다. 그것이 약팀과 강팀의 큰 차이인데, 전북은 예전처럼 후자의 기운을 되찾고 있다.

이 좋은 기운과 함께 시작하는 5월의 일정이 흔한 말로 '위기이자 기회' 같은 느낌이다. 일정도 빡빡하고 상대도 강하다.

전북은 5월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한다. 서울의 흐름이 좋지 않기는 하다. 최근 2연패를 포함해 4경기에서 2무2패로 승리가 없고 이런 부진 속 순위는 8위까지 떨어졌다. 그래서 외려 부담스럽다.

경기력은 괜찮으나 결정력 부족에 석패하고 있는 서울이기에, 연휴 기간 안방을 가득 채울 홈팬들에서는 이 악물고 나올 경기다. 가뜩이나 전북의 앞 글자 '전'과 서울을 줄인 '설'을 합쳐 '전설매치'라 불리는 라이벌 관계다. 서울만 눈에 불을 켜고 있는 게 아니다. 전북은 지난해 전주성에서 서울에 1-5 참패를 당했는데, 빚을 갚을 기회이기도 하다.

K리그를 지배했던 전북현대. 전북은 그때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설 매치 사흘 뒤 6일에는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전을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다. 상황에 따라 지금 순위가 이어져 '1-2위 대결'이 될 수도 있다. 대전이 다크호스를 넘어 진짜 우승후보로 발돋움 할 수 있을지, 전북이 진짜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는 것인지 확인할 수 있는 한판 승부다.

전북은 5월1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으로 건너가 이정효 감독의 광주FC와 만난다. 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 4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에게 0-7 참패를 당한 광주는 이제 K리그만 집중하는 상황이라, 그런 광주를 상대해야 하는 전북으로서는 부담감이 크다. 두 팀은 지난 2월 첫 만남에서 2-2로 팽팽하게 맞섰다.

서울-대전-광주 어느 하나 쉽지 않은 팀이다. 자칫 4월의 좋은 흐름이 꺾일 수 있는 위기다. 물론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한창 잘 나갈 때 전북은, 주로 상대 팀들이 매치업을 보고 한숨 쉬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지, 전북의 2025년 전체 농사에도 큰 영향을 줄 3연전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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