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2년 만에 득점' 울산, 광주 3-0 완파…3위 점프
광주, ACLE 8강 알힐랄전 이어 또 대패
'박상혁 멀티골' 김천은 포항 잡고 2위 도약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K리그1 4연패에 도전하는 울산HD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탈락 후 돌아온 광주FC를 완파했다.
울산은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광주에 3-0으로 크게 이겼다.
6승 2무 5패(승점 20·14득점)가 된 울산은 대전 하나시티즌(승점 23), 김천 상무(승점 20·16득점)에 이어 3위에 올라섰다.
울산은 모처럼 화끈한 승리를 거뒀다. 시즌 한 경기에서 3골을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2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펼쳐진 ACLE 8강에서 알힐랄에 0-7로 대패했던 광주는 여독이 채 풀리지 않은 듯 울산을 상대로 힘 한 번 못 쓰고 완패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광주(승점 16)는 5위에 머물렀다.
울산은 경기 시작 17분 만에 광주의 골문을 열었다. 강상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패스한 걸 이청용이 방향을 살짝 바꾸는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청용은 2023년 3월 12일 FC서울전 이후 782일 만에 골 맛을 봤다.
한 골 차 우위를 이어가던 울산은 후반 중반 이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1분 에릭의 슈팅이 광주 김경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라카바가 재차 슈팅해 득점을 올렸다. 이어 라카바는 후반 48분 침투 패스를 시도, 에릭의 쐐기 골을 도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 유니폼을 입은 베네수엘라 국가대표 출신의 라카바는 이날 K리그 무대 첫 골과 첫 도움을 모두 작성했다.
김천은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박상혁의 멀티 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박상혁은 후반 27분 조현택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었다.
김천은 3분 만에 오베르단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지만, 박상혁이 후반 50분 '해결사'로 나섰다. 골문 앞에서 이동준의 패스를 받은 박상혁은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강력한 왼발 슈팅, 극적 결승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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