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전북…포옛 감독 "'무실점' 송범근, 수준 높은 경기력에 만족"
서울 원정서 1-0…"승리 DNA 올라왔다"
김기동 감독 "경기 운영 방식 변화도 고민"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3연승을 이어간 전북 현대의 거스 포옛 감독이 FC서울을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한 수문장 송범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북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3연승을 기록한 전북은 승점 21(6승 3무 2패)이 되면서 김천 상무(승점 20)를 제치고 하루 만에 2위를 되찾았다.
경기 후 포옛 감독은 "제대로 된 축구 경기를 선보였다. 양 팀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응원단의 응원 등 모든 것이 훌륭했다"면서 "득점 장면에서 나온 크로스와 슈팅도 나무랄 데 없었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기뻐했다.
이어 "팀 전체적으로 승리 DNA가 올라왔다. 위닝 멘털리티가 생기면 경기를 더욱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선수들이 수비 상황에서 보여준 집중력과 태도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또한 경기를 앞두고 주문한 내용들을 잘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북은 단 3개의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중 2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해 1골을 넣었다. 반면 서울은 유효 슈팅 9개를 기록했지만 전북 송범근 골키퍼에게 막혀 무득점에 그쳤다.
포옛 감독은 "어려운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수준 높은 경기력이 필요한데, 특히 송범근의 활약이 좋았다"면서 "일반적으로 스트라이커에 대한 주목도가 더 높지만 골키퍼도 다르지 않다. 높은 수준의 공격수와 골키퍼가 있다면 선발 명단을 꾸리는 데 큰 문제가 없다. 송범근은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선보였다"며 무실점을 기록한 송범근에게 박수를 보냈다.
3연패를 당한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분위기가 좋지 않다.반등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면서 "다른 형태로 경기를 풀어야 할지 고민이 생긴다. 부족한 부분을 수정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은 최근 기성용과 정승원 부상 이후에 공격에서 파괴력이 떨어진 모습이다. 둘의 빠른 복귀가 필요하지만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김 감독은 "기성용은 아직 훈련에 참여를 못 한 상황이다. 정승원은 훈련에 임하지만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다. 2주 뒤에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고 부상 선수들의 상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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