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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전진우 질주, 콤파뇨·모따 추격…'토종 vs 외인' 득점왕 경쟁

대전 주민규 8골, 전북 전진우 7골

대전의 주민규(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5 K리그1 득점왕 레이스의 초반 판도는 국내 선수 2명의 질주 속에 외국인 선수 2명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대전 하나시티즌의 '국대 공격수' 주민규가 8골, '만년 유망주' 꼬리표를 뗀 전북 현대의 전진우가 7골로 그 뒤를 따르며 2강 체제를 구축했다.

주민규는 '고기를 먹어 본 선수'다. 2021년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SK), 2023년 울산HD에서 각각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 기세를 앞세워 지난해엔 33세 343일의 나이로 '늦깍이' A매치 데뷔도 했다.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도 꾸준히 득점을 올리는 주민규는 어느덧 K리그1 통산 100골을 기록, 이동국(213골)·데얀(184골)·김신욱(116골) 등 전설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세 자릿수 득점에 도달했다.

이번 시즌 강팀 울산을 떠나 대전에 새로운 둥지를 튼 그는 주변의 우려를 깨고 초반부터 득점을 터뜨리며 득점왕 레이스 선두에 서 있다. 주민규는 전체 15위에 해당하는 20개의 슈팅 만으로 그중 절반에 가까운 8골을 넣었다. 주민규의 결정력을 장착한 대전은 8승3무2패(승점 27)로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이다.

주민규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스트라이커 출신 황선홍 대전 감독의 조련 아래, 팀 전체가 주민규의 피니시를 극대화하도록 톱니바퀴처럼 움직이며 그를 지원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의 부담감 속에서 두 차례나 득점왕을 차지했던 경험도 큰 자산이다.

전북 현대의 전진우(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전진우도 올 시즌 득점왕 후보로 손색이 없다. 전진우는 2018년 수원에서 데뷔, 군 복무 시절을 제외하고 줄곧 한 팀에서만 뛰다가 지난해 여름 전북으로 이적했다.

2019 U20 월드컵 준우승 신화 주역인 전진우는 수원은 물론 K리그 최고의 유망주로 손꼽혔지만 지난 일곱 시즌 동안 터질 듯 하다가도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전북에서 거스 포옛 감독 지휘 아래 껍질을 깬 전진우는 12경기 7골을 기록, 2022년 25경기 6골을 넣었던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을 벌써 넘고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스스로 "문전 앞에서 결정적일 때 터뜨릴 수 있도록 힘을 비축하는 노하우가 생겼다"고 말할 만큼,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마무리가 돋보인다.

지금까지 득점 랭킹 톱10에도 들어본 적이 없는 전진우지만, 올해는 새 역사를 쓰기에 충분한 기세다.

전북 콤파뇨(왼쪽)(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토종 공격수 득점왕 2강 경쟁을 위협하는 후발 주자는 올 시즌 K리그1을 처음 경험하는 외국인 선수들이다.

전북서 전진우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이탈리아 특급' 콤파뇨와 FC안양의 모따가 그 주인공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 토리노 유스 출신의 콤파뇨는 제공권과 헤더가 좋은 전형적인 '9번 스타일 골잡이'다. 시즌 도중 부상으로 자리를 비워 10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음에도 5골을 기록, 경기당 득점은 0.5골로 경쟁자들 중 가장 높다.

아울러 콤파뇨는 K리그1 외에 코리아컵 1경기서 2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2경기 2골로 통산 득점으로는 벌써 9골을 터뜨리는 등 국내 무대에 빠르게 적응했다.

안양 모따(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양의 모따는 K리그는 3년 차지만, 1부리그인 K리그1은 올해가 처음이다.

2023년 K리그2 천안시티FC에 입단한 뒤 첫 시즌 10골로 예열을 하더니 지난 시즌엔 16골로 득점왕을 차지하고 K리그1로 건너왔다.

승격 팀 안양과 함께하는 올해는 천안 시절의 득점력을 보이기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모따는 5골로 변함없는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K리그1 팀들의 분석이 시작된 리그 중반부터는 집중 견제를 받는 모습도 보이는데, 이를 뚫어내야 'K리그1·2 연속 득점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다.

한편 K리그1 득점왕은 2021년 주민규, 2022년 조규성(당시 전북), 2023년 주민규로 3년 연속 토종 선수들의 독무대였으나 지난해에는 무고사(인천)와 일류첸코(당시 서울)의 2강 경쟁 끝에 무고사가 따냈던 바 있다.

국내 선수가 앞서고 외국 선수가 추격하는 올해 누가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할 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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