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KFA 전무 "U23 대표팀 감독, 금주 발표…공정한 절차 거쳐"
'연대기여금 미납' 광주 "미숙한 행정…FIFA와 소통 중"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승희 대한축구협회(KFA) 신임 전무이사가 이번 주 내로 23세 이하 대표팀(U23) 감독 선임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희 전무는 21일 오전 서울 신문로의 축구회관 2층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팬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공정한 절차를 거쳐 U23 대표팀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을 비롯해 김호영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 김도균 서울이랜드 감독, 김은중 수원FC 감독, 이미연 문경상무 감독, 전 국가대표 전가을, 김종진 전 인도네시아 대표팀 전력분석관으로 구성된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7일 첫 회의를 열어 U23 감독 선임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한국 U23 대표팀은 지난해 4월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을 끝으로 황선홍 감독이 물러난 뒤 공석이다. U23 대표팀은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6 U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내년 9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어 빠른 감독 선임이 필요하다.
축구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지도자 4명이 면접을 모두 마무리했으며 최종 선임만 남았다.
김 전무는 "축구협회 회장 선거가 2개월 늦어지고 집행부 구성도 지연됐다. 조직개편 이후 전력강화위원 선정하는 부분도 시간이 걸렸다"면서 감독 선임이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급하게 진행하면 감독 선임에 문제가 따를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하면서도 공정한 절차를 거쳐 새 감독을 뽑을 것이다. 마지막 절차만 남았고, 금주 내에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K리그1에서 논란이 된 광주FC의 국제축구연맹(FIFA) 연대 기여금 미납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광주는 지난 2023년 외국인 공격수 아사니를 영입할 때 발생한 연대기여금 3000달러(약 420만원)를 미납, 지난해 12월 FIFA로부터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업무를 맡은 담당자가 인수인계 없이 휴직한 광주는, 징계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올 시즌을 앞두고 약 10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광주 구단의 연대기여금 미납으로 인한 FIFA의 선수 등록 금지 징계는 고의성이 없는 행정 실수로 인해 발생한 사고"라면서 "지금까지 진행된 경기에 출전한 광주 소속 해당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전무는 "협회도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 광주 구단과 함께 FIFA에 공문을 발송했다. FIFA와 소통해 결정이 나오면, 그것에 따라 결론을 내리겠다. 문제점을 파악하고 전문가들과 논의,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의 제도도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미숙한 부분이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앞으로 구단, 한국프로축구연맹 등과 공유해서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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