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6월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감독이 기자회견을 갖고 6월 소집 명단을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은 2경기만 남겨 놓은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4승 4무(승점 16)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요르단(승점 13), 3위 이라크(승점 12)에 승점 3점 이상 앞선 가운데, 6월에 펼쳐질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획득해도 11회 연속 본선행을 확정지을 수 있다.

북중미 월드컵은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됐고 아시아에는 총 8.5장이 배정됐다.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는 18팀이 참가해 6팀씩 3개 조로 나눠 진행되는데, 각 조 상위 2팀이 본선 직행권을 가져간다.

한국은 오는 6월 6일 이라크 바스라에서 이라크와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9차전을 치른다. 이어 10일에는 국내에서 쿠웨이트와 최종 10차전을 가질 예정이다.

월드컵 본선행이 유력하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놓지 말아야 할 대표팀이기에 최정예 소집이 예상된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PSG), 이재성(마인츠) 등은 소속팀 일정을 모두 마치고 휴식을 취한 뒤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최근 아킬레스건 부상 탓에 소속팀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합류가 불투명하다.

K리그에서 꾸준히 기량을 증명한 선수들도 기회를 노릴 만하다. 부상으로 고생했던 조현우(울산)는 소속팀에서 최근 다시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전진우(전북)는 벌써 리그에서 10골을 넣으면서 생애 첫 A대표팀 승선 가능성을 높였다.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오는 6월 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모여 바로 이라크로 향할 전망이다. 이강인의 경우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일정(6월 1일) 에 맞춰 이라크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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