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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 정관장에 셧아웃 승…창단 첫 10승 달성

박정아 앞세워 3-0 완승
남자부 KB손보는 '경민 불패'

9일 인천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도드람 2024-2025 V-리그'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 박정아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5.2.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정관장을 꺾고 구단 창단 후 첫 단일 시즌 10승이라는 기록을 썼다.

페퍼저축은행은 1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시즌 V리그 여자부 정관장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13)으로 이겼다.

10승19패(승점 30)가 된 페퍼저축은행은 5위 한국도로공사(10승18패·승점 30)와 승점은 같아졌으나 세트득실률(도로공사 0.692·페퍼 0.647)에서 밀려 6위를 유지했다.

비록 하위권에서 나오지 못했으나, 2021-22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희망을 남겼다.

3위 정관장(20승9패·승점 55)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2위 현대건설(18승11패·57) 추격에 실패했다.

페퍼저축은행의 박정아는 19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도 16점으로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쌍포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를 앞세워 승리를 노렸으나, 상대의 화력을 막지 못했다.

9일 인천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도드람 2024-2025 V-리그'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 테일러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5.2.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1세트 21-21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페퍼저축은행의 테일러와 장위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잡았다. 이후 메가의 공격이 라인 바깥으로 떨어지며 24-21까지 벌어졌다.

페퍼는 세트 포인트에서 테일러의 이동 공격이 성공하며 첫 세트를 잡았다.

2세트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22-22로 맞선 상황에서 페퍼 박은서의 퀵오픈이 적중했고, 부키리치의 공격이 실패하면서 24-22가 됐다. 이어 박은진에게 속공을 내줬으나 테일러의 백어택으로 2세트마저 따냈다.

승기를 잡은 페퍼는 3세트 일방적인 흐름으로 끌고 갔다.

박정아와 테일러를 앞세워 20-9로 격차를 벌린 뒤 큰 어려움 없이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홈팀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를 3-1(25-20 28-26 25-19 25-21)로 이겼다.

이로써 KB손해보험은 7연승에 성공했다. 특히 안전상의 문제로 기존 의정부체육관에서 경민대체육관으로 홈구장을 임시로 옮긴 뒤 8경기째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3위 KB손배보험은 19승10패(승점 53)가 되며 2위 대한항공(18승11패·승점 55)을 추격했다. 우리카드는 14승15패(승점 40)로 4위에 그쳤다.

1세트를 먼저 따낸 뒤 2세트를 내준 KB손해보험은 3세트에서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25-19로 이기며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이 된 4세트에서는 중반까지 18-13으로 앞서간 뒤 계속 격차를 유지했다. 이후 24-21 매치 포인트에서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큡)이 퀵오픈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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