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튀르키예서 개막…9일 드래프트
남자부 35명, 여자부 40명 선택 기다려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배구 2025-26시즌 V리그 외국인 선수를 뽑는 트라이아웃이 막을 올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6일부터 8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남녀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연 뒤, 9일 2025시즌 드래프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첫날인 6일에는 메디컬 테스트와 신체 측정을 실시하고 7일과 8일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이어 9일 오후 5시 남자부 드래프트, 9시 여자부 드래프트가 열린다.
드래프트는 2024-25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구슬을 차등 분배, 지명 순서를 정한다.
전체 140개 구슬 중 7위 35개, 6위 30개, 5위 25개, 4위 20개, 3위 15개, 2위 10개, 1위 5개의 구슬을 넣고 추첨한다.
기존 선수와 재계약하려면 드래프트 전날 오후 6시까지 KOVO에 계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올해 외국인 트라이아웃에는 총 207명(남자부 135명, 여자부 72명)이 신청했고 KOVO가 구단의 평가를 반영해 남녀 각각 40명을 추렸다.
이후 불참자가 생겨 남자부 32명, 여자부 34명으로 진행된다. 지난 시즌 V리그에서 뛰었던 선수의 재신청(남자 3명, 여자 6명)을 포함하면 남자부 35명, 여자부 40명이 선택을 기다린다.
초청 전 불참을 미리 통보한 선수는 올해 KOVO 드래프트에만 참석할 수 없지만, 초청된 이후에 불참하는 선수는 3년 동안 참석이 불가하다.
남자부는 사전 선호 조사에서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던 헤수스 에레라(쿠바)가 불참한 게 아쉽다. 다만 에레라는 기존 팀 일정이라는 사유가 있어, 추후 사유서를 제출하면 내년 드래프트부터는 참석이 가능하다.
이 밖에 마르코 미로바노비치(보스니아)는 부상, 루이스 엘리안(쿠바)은 비자 발급 문제로 각각 불참한다.
일부 선수들이 빠졌지만 여전히 호세 마쏘(쿠바), 쉐론 에반스(캐나다), 하파엘 아라우죠(브라질) 등 매력적인 자원들이 많다.
V리그 경험이 많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의 재도전도 눈길을 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시즌 V리그를 뛴 7명 중 6명이 새 시즌 드래프트에도 신청, 재계약 혹은 다른 팀에서의 새 시즌을 준비한다.
대표팀 일정이 겹친 몰리나 지우바(우크라이나), 개인 일정이 발생한 마르타 마테이코(폴란드) 등 총 15명이 참가 취소했지만 엘리사 자네테(이탈리아), 파멜라 오위노(케냐), 쿠드리아쇼바(러시아) 등 리그 판도를 바꿀 거포들이 여전히 많다.
과거 IBK기업은행에서 뛰었던 레베카 라셈과 랜디 존슨의 딸 윌로우 존슨(이상 미국) 등도 V리그 재입성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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