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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재도전 아히 "한국 팬들에게 더 성장한 모습 보여줄 것"

지난시즌 우리카드 입단했으나 부상으로 낙마

지난 시즌 우리카드에서 활약했던 아히. 2024.10.1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V리그 재입성을 준비하는 마이클 아히(등록명 아히·네덜란드)가 "한국 팬들에게 더 성장한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9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월드 엘리트 호텔에서 2025 V리그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한다.

아히는 지난 시즌 드래프트에서 5순위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다. 그러나 발목 부상으로 시즌 도중 낙마, 가진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했는데 올해 드래프트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히는 "지난해 경험한 한국은 기대 이상이었다. 다시 뛸 기회가 오기를 바라고 있다"며 한국행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어 "수비와 리시브 등이 좋은 리그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직접 가서 뛰어보니 공격과 블로킹에서도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면서 "한국의 팀원, 문화, 음식 모두가 좋았다. 다시 그걸 느끼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시 기회를 받는다면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깨끗하게 털어낼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아히는 "시즌 전체를 다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작년에는 서브 능력을 잘 보여주지 못했다. 이전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부 트라이아웃에 나선 빅토리아 데미도바(러시아)도 각오를 전했다.

그는 "다른 리그에서 볼 수 없는 트라이아웃 제도가 흥미롭다. 새로운 도전이자 경험"이라면서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K팝도 즐기고 웹툰도 본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것을 경험하고 싶고 도전하고 싶다. 경쟁과 도전 의식을 통해 나를 증명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25 V리그 외국인 드래프트는 9일 오후 4시(남자부)와 오후 9시(여자부) 튀르키예 이스탄불 월드 엘리트 호텔에서 열린다. 기존 선수와 재계약한 구단들을 제외하고 남자부 4개, 여자부 5개 구단이 새 외국인 선수를 뽑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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