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에반스 지명한 권영민 한전 감독 "처음부터 1순위…팀에 도움 될 것"
에반스 "블로킹·공격 모두 자신있다"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권영민 감독이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대어' 베논 에반스(캐나다)를 영입하고 만족감을 피력했다.
한국전력은 9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엘리트 월드 그랜드 호텔에서 진행된 2025-26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에반스를 지명했다.
한국전력은 2순위 지명권을 얻었지만 1순위 지명권을 얻은 KB손해보험이 안드레스 비예나(스페인)와 재계약을 맺어 가장 먼저 선택권을 사용했다.
권영민 감독은 큰 고민 없이 에반스를 지명하면서 기분 좋게 다음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에반스는 신장 202cm로 일본 1부리그 사카이 블레이저스에 활약한 경험이 있다. 또한 이번 트라이아웃에서 파워풀한 움직임으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권영민 감독은 "에반스를 유심히 살펴봤다. 드래프트 현장에 올 때부터 에반스가 1순위였다"면서 "공격적인 기량과 서브, 블로킹 등에서 일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이틀 동안 연습 경기에서도 다른 선수들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팀에 도움이 많이 될 선수"라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에반스는 "첫 번째로 지명될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 기대도 안 했다"면서 "열심히 내 플레이를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면서 "블로킹과 공격 부분에 자신 있다. 서브는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함께 한 카일 러셀(미국),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쿠바)와 다음 시즌에도 함께 하기로 했다.
우리카드는 아포짓 스파이커 하파엘 아라우죠(브라질), OK저축은행은 아포짓 스파이커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를 뽑았다.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우리카드에서 뛰다가 발목 부상을 당했던 아포짓 스파이커 마이클 아히를 선택했다.
재계약을 한 레오와 러셀, 비예나의 연봉은 55만달러(약 7억6000만원), 다른 4명의 연봉은 40만달러(약 5억60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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