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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 함락 50년' 베트남 최대 규모 기념행사…중국군도 첫 참여

군인·경찰 등 1만 명 동원해 퍼레이드
"베트남, 中 역사적 공헌 인정 신호"

30일(현지시간) 베트남 종전 50주년을 맞아 열병식이 진행됐다. 25.04.30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베트남이 종전 50주년을 맞아 사상 최대 규모의 기념 행사를 열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1만 명이 넘는 군인, 경찰이 동원돼 호치민시티 통일궁 앞길을 행진했다.

퍼레이드 가장 앞쪽에는 호찌민의 초상화를 실은 연꽃 모양의 수레가 있었고, 헬리콥터는 국기를 실은 채 그 위를 비행했다.

야간에는 드론을 동원한 드론쇼 및 대대적인 불꽃쇼도 예정돼 있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베트남 국기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이 거리에서 밤을 지새며 행사가 열리기를 기다렸다.

75세 참전용사 쩐 반 쯔엉은 AFP에 "남베트남 해방에 기여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지나간 일은 지나갔다. 전투 반대편에 있던 사람들에 대한 증오는 없다. 우리는 함께 힘을 합쳐 전쟁 종식을 축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30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베트남 종전 50주년 기념 열병식 행사를 보는 시민들. 25.04.30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이번 행사에는 중국, 라오스, 캄보디아에서 온 군이 300여 명도 참석했다. 종전 기념식에 중국군이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1965년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북베트남에 대공 방어, 물류 및 물자 공급을 지원했다.

또 람 공산당 최고 지도자는 열병식 전 연설에서 "우리의 성공은 소련과 중국의 막대한 지원, 그리고 라오스와 캄보디아의 연대 덕분"이라고 밝혔다.

동남아시아 정치를 전문으로 하는 워싱턴 국립전쟁대학의 잭 아부자 교수는 "베트남이 중국에 중국의 역사적 공헌을 인정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또한 베트남의 외교 정책이 미국으로 기울고 있지 않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50년 동안 베트남의 일상 모습은 많이 바뀌었지만, 바뀌지 않는 한 가지가 남아 있다. 공산당의 선전 예술이다.

82세 예술가 쩐 두이 트루크는 지난 60년 동안 공산당을 위해 포스터를 그려 왔다. 이번 종전 기념일에도 4개의 작품을 의뢰받았다.

트루크는 로이터에 "이런 예술 작품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50주년은 특별하다"며 "이것은 단순한 예술이 아니라 역사와 애국심"이라고 언급했다.

yeseul@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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