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에이태큼스·드론으로 밤새 러시아 서부 맹공"
러 전략폭격기 기지 있는 서부 엥겔스도 공격 받아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우크라이나가 13일(현지시간) 밤사이 러시아를 향해 미국산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와 드론 200여기로 공격을 퍼부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텔레그램 뉴스 채널 '샷'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드론 200여기, 에이태큼스 5기를 격추했다고 전했다.
전쟁 블로거인 '투 메이저스'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에 대규모 연합 공격을 단행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 같은 보도와 관련해 논평하지 않았다.
러시아의 핵무장 전략폭격기 기지가 위치한 서부 사라토프 엥겔스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로만 부사르긴 사라토프 주지사는 한 산업체가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봤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부사르긴은 사라토프와 엥겔스의 학교 수업을 원격으로 진행한다고 공지했으며, 러시아 항공감시당국은 카잔·사라토프·펜자·을랴노브스크에 비행 제한을 부과했다.
이날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일이 불과 일주일 남은 가운데 실시됐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평화 협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유리한 입지를 점하기 위해 연일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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