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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그린란드 구매'에 뿔난 덴마크인들 "캘리포니아 사자" 20만명 서명

1조달러 모아 캘리포니아 구매…"일생에 한 번 뿐인 기회"
"트럼프, 역대 캘리포니아 주지사들과 사이 안 좋아 포기할 것"

미국 캘리포니아주 구매 운동 사이트인 '덴마키피케이션(denmarkification)' 첫 화면.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인 그린란드를 매입하겠다고 예고하자 분노한 덴마크인들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구매 운동에 나섰다.

캘리포니아주 구매 운동 사이트인 '덴마키피케이션(denmarkification)'에 따르면 이 운동에 서명한 이용자는 한국시간으로 12일 오후 기준 약 20만 명을 넘어섰다.

해당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덴마크의 다음 대모험-트럼프에게서 캘리포니아를 사자'는 글자가 나타났다. 덴마키피케이션은 "덴마크에 필요한 게 무엇인가?"라며 "더 많은 햇빛, 야자수, 롤러스케이트. 우리는 그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를 갖고 있다"고 운동의 목적을 소개했다.

이들은 기부금 1조달러(약 1452조원)를 모아 캘리포니아를 사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내놨다. 덴마키피케이션은 캘리포니아를 구매하면 △연중 300일이나 화창한 날씨에서 살 수 있으며 △아보카도 토스트를 끝없이 먹을 수 있고 △디즈니랜드에서 바이킹 헬멧을 쓴 미키 마우스를 볼 수 있다고 홍보했다.

트럼프가 캘리포니아를 팔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선 "그는 '이 주를 연방에서 가장 폐허가 된 주'라고 불렀다"며 "수년 동안 주지사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우리는 그가 적절한 가격에 기꺼이 캘리포니아를 포기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다소 해학적이고 터무니 없기까지 한 이 웹사이트의 문구들은 그린란드를 넘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부터 천연자원과 북극해 항로에 접근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인 그린란드에 눈독을 들여왔다.

그린란드에는 석유와 가스뿐만 아니라 희토류 등 광물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기후변화로 해빙이 녹으며 북극항로 개척이 다가오자 강대국들의 지배력 경쟁이 커졌다. 트럼프는 이들을 견제하기 위해 그린란드의 통제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stopyun@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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