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종전 협상 '패싱' 유럽, 마크롱 주도로 2차 회의 진행
1차 회의 초대 못 받은 루마니아·룩셈부르크 등 반발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회담을 진행한 가운데 이번 회담에서 배제된 유럽 각국 정상들이 2번째 회의를 진행했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대통령을 비롯해 19개국 지도자들과 대화했다. 이 중 대부분은 화상 통화로 회의에 임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7일 파리에서 영국,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 네덜란드, 덴마크 정상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초청해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다.
당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데도 회의에 초대받지 못했던 루마니아, 체코 등 유럽 국가들이 이에 불만을 표하자, 마크롱 대통령은 2차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전해진다.
루마니아와 룩셈부르크에서는 직접 파리에서 회의에 참석했고, 리투아니아, 키프로스, 핀란드, 벨기에, 불가리아, 캐나다, 크로아티아, 에스토니아, 그리스, 아일랜드, 라트비아,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웨덴, 슬로베니아, 체코 정상들은 화상회의로 참석했다.
지난 17일 1차 긴급 정상회의에선 이렇다 할 결론이 나지 않았다. 프랑스의 파병론에 영국이 처음으로 동참을 선언했으나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등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며 흐지부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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